논문으로 보는 안과

라섹 수술 후 보호렌즈, 꼭 착용해야 할까?

mdreye 2025. 12. 24. 14:40

라섹 수술 후 보호렌즈, 꼭 착용해야 할까?

라섹(LASEK) 수술을 받은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수술 후 꼭 보호렌즈를 껴야 하나요?”

라섹 수술 후 보통 4~7일 정도 보호렌즈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 렌즈는 단순한 ‘보호용’이 아니라 각막 상피 회복과 통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감염, 저산소증, 렌즈 관리 부담 같은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보호렌즈 없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섹 후 보호렌즈의 역할

라섹 수술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레이저 교정을 시행하는 수술입니다.
따라서 수술 직후에는 각막 표면이 매우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보호렌즈는 이 시기에

  • 외부 자극으로부터 각막 보호
  • 상피 재생 촉진
  • 통증 감소

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렌즈를 착용하는 동안

  • 세균 감염 위험
  • 산소 공급 감소
  • 이물감

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호렌즈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은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소개된 물질이 바로 CMHA-S입니다.

CMHA-S는
**히알루론산(HA)**에 SH기를 결합해 중합체(polymer) 형태로 만든 물질로,
일반 점안제와 달리 눈 표면에 수시간 이상 유지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일반 히알루론산 점안액 → 수 분 내 씻겨 내려감
✔ CMHA-S 중합체 → 각막 표면에 장시간 유지

이 물질은 이미 동물용 안과 제제로 사용되고 있었고,
이를 라섹 수술 후 적용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 내용 요약 (J Cataract Refract Surg, 2018)

연구에서는 라섹 수술 후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 1군: 약물 + 보호렌즈
  • 2군: 약물만 사용
  • 3군: 보호렌즈만 사용

결과는?

  • 각막 상피 회복 속도
    → CMHA-S를 사용한 군에서 평균 약 3일로 가장 빠름
  • 환자가 느끼는 통증
    → 보호렌즈를 착용한 군에서 가장 빠르게 호전

즉,
👉 상피 회복은 약물이 빠르지만
👉 통증 완화는 여전히 보호렌즈가 우수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면 보호렌즈 없이 라섹은 가능할까?

현재 기준에서 보면,

  • 완전히 보호렌즈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음
  • 하지만 향후 보호렌즈 착용 기간을 줄이거나,
    통증·회복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

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의학은 이런 작은 시도들이 쌓여서 발전합니다.
오늘은 실험적 접근이지만,
내일은 표준 치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며

✔ 라섹 후 보호렌즈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하지만 보호렌즈의 단점을 줄이려는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수술 후 회복 방식은 환자 상태·각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섹 수술과 수술 후 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