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치료약일까, 예방약일까? 1부
근시 치료약일까, 예방약일까?
저용량 아트로핀과 LAMP 연구 이야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일상이 된 요즘,
아이의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걸 보며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근시는 그냥 안경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약으로 막을 수 있다던데, 정말 효과가 있나요?”
오늘은 근시를 ‘치료’가 아닌 ‘진행을 늦추는 관점’에서 바라본
가장 중요한 연구 중 하나인 LAMP 연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근시는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국내외 연구를 보면,
특히 동아시아 청소년에서 근시 유병률은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0대 후반 남성의 근시 유병률이
90%를 훌쩍 넘는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 고도근시로 진행될 가능성
-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 위험 증가
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최근 근시는
**“보정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아트로핀, 근시 억제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
아트로핀은 원래 동공을 키우는 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는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습니다.
ATOM 연구
- ATOM 1:
1% 아트로핀 → 근시 진행 억제 효과는 뛰어났지만
눈부심, 근거리 시력 저하 같은 부작용이 문제였습니다. - ATOM 2:
농도를 낮춰 비교 (0.5%, 0.1%, 0.01%)
→ 0.01%가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유지된다고 보고
이 결과로 저농도 아트로핀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0.01%가 정말 최선일까?”
그래서 나온 연구, LAMP 스터디
LAMP (Low-concentration Atropine for Myopia Progression) 연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설계된 연구입니다.
연구 목적
- 저농도 아트로핀은 대조군 대비 효과가 있는가?
-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도 커지는가?
-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이 가장 좋은 농도는 무엇인가?
연구 설계 한눈에 보기
- 대조군
- 0.01%
- 0.025%
- 0.05%
총 4군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진행된 장기 추적 연구입니다.
단순히 1년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약을 중단했을 때의 반동 효과,
다시 시작했을 때의 반응까지 살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LAMP 연구의 핵심 메시지
아직 모든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하긴 이르지만,
이 연구를 통해 분명해진 점은 있습니다.
- 아트로핀은 ‘효과가 있다’
- 농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
- “무조건 가장 낮은 농도가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즉,
아이의 나이, 근시 진행 속도, 생활 습관에 따라
개별화된 농도 선택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근시 약일까? 예방약일까?
정답은 이렇습니다.
👉 근시를 없애는 치료약은 아닙니다.
👉 근시가 더 빨리 나빠지는 것을 ‘늦춰주는 관리 방법’입니다.
안경이나 렌즈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고도근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기 전략에 가깝습니다.
마무리하며
근시는 단기간에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최소 몇 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조절해 나가야 합니다.
대전 민들레안과는
근시를 단순히 “안경 도수 문제”로 보지 않고,
아이의 눈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 LAMP 연구의 실제 수치 결과와
👉 어떤 아이에게 어떤 농도가 적합한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