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원장의 안과 진료실

근시는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

mdreye 2025. 12. 24. 12:58

근시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진료실에서 아이들을 보다 보면
“요즘 아이들은 왜 이렇게 눈이 나쁠까요?”
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근시 유병률은
20세가 되기 전 이미 80%를 훌쩍 넘습니다.

근시는 단순히
“안경을 쓰면 되는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빠르게 진행된 근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러 안과적 위험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근시는 언제까지 진행될까?

일반적으로는

  • 어린 시절 빠르게 진행
  • 청소년기 후반(약 16세 전후)에서 둔화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 대학생
  • 20대 초반
    까지도 근시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봅니다.

👉 개인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근시는 왜 문제가 될까?

근시가 진행된다는 것은
단순히 “도수가 높아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근시는
👉 안구 길이(axial length)가 길어지는 과정이며
이는 향후

  • 망막 질환
  • 고도근시 합병증
  • 수술적 제한

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라식·라섹을 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근시가 적을수록, 눈은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근시를 ‘막을 수’ 있을까?

과거에는

“근시는 어쩔 수 없는 것”

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근시 진행을 늦추거나 줄일 수 있다는 근거들이
꾸준히 쌓이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국제 학술지 Ophthalmology에서는
여러 근시 억제 방법을 비교 분석한 연구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들은

  • 안경만 착용한 군
  • 약물 치료
  • 특수 렌즈
  • 생활 습관

을 서로 비교해
근시 진행 억제 효과의 크기를 분석했습니다.


효과 크기별로 정리하면

🔹 효과가 큰 방법

  • 아트로핀 고·중농도

🔹 중간 정도 효과

  • 저농도 아트로핀
  • 드림렌즈(각막굴절교정렌즈)

🔹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은 방법

  • 다초점·이중초점 안경
  • 외부 차단 렌즈
  • 야외 활동 시간 증가

👉 중요한 점은
**“하나만 정답인 방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인종에 따른 차이도 있다

연구 결과를 인종별로 분석했을 때

  • 아시아인에서 초기 효과는 더 뚜렷
  • 하지만 장기 효과는 개인차가 큼

이라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즉,
👉 초기 반응이 좋다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실제 진료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

근시 관리는

  • 아이의 나이
  • 현재 도수
  • 진행 속도
  • 생활 환경

을 종합해서 개별화해야 합니다.

✔ 약이 필요한 아이
✔ 렌즈가 더 적합한 아이
✔ 관찰만으로 충분한 아이

모두 다릅니다.


정리하며

근시는
“언젠가 수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문제라기보다,
어릴 때부터 관리할수록 눈의 미래가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모든 아이에게 같은 방법을 적용하기보다는
👉 언제부터, 얼마나, 어떤 속도로 진행되는지
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