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 마운자로 · 그리고 먹는 비만약
주사 vs 경구 펩타이드, 무엇이 다른가?
비만 치료는
- 1세대: 리라글루타이드 (Saxenda)
- 2세대: 세마글루타이드 (Wegovy)
- 3세대: 티르제파타이드 (Mounjaro)
- 4세대: 먹는 GLP-1 계열
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펩타이드인데 먹어서 흡수가 되나요?”
1️⃣ 주사제의 원리 복습
💉 위고비 (Semaglutide)
→ GLP-1 receptor agonist
- 시상하부 식욕 억제
- 위 배출 지연
- 인슐린 분비 촉진
💉 마운자로 (Tirzepatide)
→ GLP-1 + GIP dual agonist
- 식욕 억제
- 인슐린 감수성 개선
- 지방 조직 대사 변화
주사제는 피하에서 바로 혈류로 들어가기 때문에
펩타이드 구조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 SUBMOUNT 연구 정리

2️⃣ 그런데 먹는 펩타이드가 가능한가?
원칙적으로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 위산 → 단백질 변성
- 소화효소 → 펩타이드 분해
- 장 점막 → 큰 분자는 통과 어려움
그래서 과거에는
“펩타이드는 주사만 가능하다”
가 상식이었습니다.
3️⃣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Rybelsus)의 비밀
💊 핵심 기술: SNAC (absorption enhancer)
SNAC는
1️⃣ 위 점막에서 pH를 일시적으로 상승
2️⃣ 세마글루타이드를 분해로부터 보호
3️⃣ 위 점막을 통해 직접 흡수 유도
즉,
장이 아니라 ‘위’에서 흡수됩니다.
이게 기존 약물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4️⃣ 정말 주사와 동일할까?
❗ 생체이용률
- 피하주사: 거의 완전 흡수
-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약 1% 내외
그래서 용량이 다릅니다.
- 주사: 2.4mg
- 경구: 7mg, 14mg (최근 고용량 연구 중)
5️⃣ 최근 고용량 경구 GLP-1 (2023–2024 데이터)
고용량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연구에서
👉 체중 감소 약 15–17% 수준
즉,
주사 2.4mg에 근접한 효과가 나왔습니다.
6️⃣ 그렇다면 의심해볼 부분
🔎 의문점
1️⃣ 흡수율이 낮은데 지속적 혈중농도 유지가 가능한가?
2️⃣ 환자 복용 조건 (공복, 물 제한 등) 현실성은?
3️⃣ 위 점막을 통한 반복 흡수가 장기적으로 안전한가?
4️⃣ variability가 큰데 개인차는?
실제로 경구 제형은
- 아침 공복 복용
- 30분 금식
- 물 120mL 이하
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합니다.
7️⃣ 앞으로의 방향
현재 개발 중인 것은
- 경구 Tirzepatide
- 비펩타이드 GLP-1 small molecule
- triple agonist (GLP-1/GIP/Glucagon)
특히 small molecule GLP-1 agonist는
펩타이드가 아니기 때문에
👉 위산에 안정적
👉 흡수율 우수
👉 복용 편의성 증가
가 기대됩니다.
8️⃣ 제 개인적 견해 (의학적 관점)
현재까지는
✔ 주사제가 pharmacokinetics가 안정적
✔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예측 가능
✔ 용량 조절이 유리
경구제는
✔ 접근성은 좋지만
✔ 복용 순응도와 흡수 변동성 이슈 존재
즉,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9️⃣ 결론
비만 치료는
- 단순 식욕 억제에서
- 대사 재설정으로
- 이제는 경구 호르몬 치료 시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펩타이드 경구제는 여전히 기술적 타협의 산물이며
주사제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