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으로 보는 안과

녹내장 임상시험의 절반은 논문으로 나오지 않는다?

mdreye 2026. 3. 16. 11:24

Ophthalmology 2025 연구로 본 glaucoma trial publication bias

우리가 보는 논문은 전체 연구의 일부일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와 관련된 새로운 약물이나 수술 방법은 대부분 **임상시험(clinical trial)**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진행된 임상시험이 모두 논문으로 출판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Ophthalmology (2025) 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녹내장 임상시험을 분석하여

**“얼마나 많은 연구가 실제 논문으로 출판되는가”**를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습니다.


연구 개요

연구팀은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녹내장 연구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대상

  • 969개의 녹내장 임상시험

출판 여부 확인

  • PubMed
  • ClinicalTrials.gov
  • Google Scholar

연구가 끝난 뒤 실제로 논문으로 발표되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핵심 결과

1️⃣ 절반 정도만 논문으로 출판

969개의 임상시험 중

  • 53%만 논문으로 출판
  • 47%는 논문이 없음

녹내장 임상시험의 거의 절반은 학술지에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2️⃣ 연구 종료 후 논문 출판까지 평균 34개월

연구가 끝난 후 논문이 나오기까지

평균 34개월 (약 3년) 이 걸렸습니다.

또한

  • 1년 내 출판 : 7%
  • 2년 내 출판 : 23%

대부분의 연구가 권고되는 보고 기간보다 훨씬 늦게 발표되었습니다.


3️⃣ ClinicalTrials.gov 결과 공개도 충분하지 않다

논문이 없더라도
ClinicalTrials.gov에 연구 결과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가 올라온 연구는

32%

뿐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결과

산업 후원 연구가 오히려 논문 출판률은 낮았다

연구에서는 임상시험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 Industry sponsored trial
  • Non-industry trial

흥미롭게도

산업 후원 연구는

  • 더 많은 약물 연구
  • 더 많은 interventional trial
  • 더 빠른 연구 종료

특징이 있었지만

논문 출판률은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는 일부 연구 결과가 **출판되지 않을 가능성(publication bias)**을 시사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의학 연구에서는 오래전부터 publication bias 문제가 지적되어 왔습니다.

쉽게 말하면

✔ 좋은 결과 → 논문 출판
✔ 의미 없는 결과 → 출판 안 됨

이런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논문은
실제로 수행된 연구 전체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임상의에게 중요한 의미

이 연구가 말하는 핵심은 단순합니다.

우리가 읽는 논문은 전체 연구의 일부일 수 있다

특히

  • 새로운 약물
  • MIGS 수술
  • device 연구

같이 산업과 연관된 분야에서는

등록된 임상시험 정보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

  • 녹내장 임상시험 53%만 논문 출판
  • 연구 종료 후 출판까지 평균 34개월
  • ClinicalTrials.gov 결과 공개 32%
  • 산업 후원 연구가 출판률은 더 낮음

녹내장 근거 문헌에는 보이지 않는 연구들이 상당히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Reference
Meller LLT et al.
Publication Rates and Patterns of Registered Glaucoma Trials
Ophthalmology.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