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눈

소아 근시, 언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mdreye 2026. 2. 9. 09:51

소아 근시, 언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대한근시학회 2025 컨센서스로 정리한 최신 근시 관리 전략

소아·청소년 근시는 단순히 “안경 도수가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릴 때 시작된 근시는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근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망막박리·근시성 황반병증·녹내장과 같은 실명 위험 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¹.

최근 대한근시학회는 대한사시소아안과학회(KAPOS)를 통해
**「한국 소아 근시 관리 컨센서스 2025」**를 발표하며,
한국 소아의 특성을 반영한 근시 관리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1. 한국 아이들의 근시는 얼마나 흔할까?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따르면

  • 소아·청소년 근시 유병률: 65.4%
  • 고도근시 유병률: 6.9%
  • 18세에서는 고도근시 비율이 **약 20%**까지 증가합니다²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이며,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2. 왜 “어릴수록” 위험할까?

근시는 발병 시기가 빠를수록

  • 진행 속도가 빠르고
  • 최종 도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³⁻⁵

특히 아시아 소아(한국 포함)는
서구 소아보다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⁶.

👉 따라서
근시가 진단되는 순간부터 관리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3. 생활습관 교정 – 모든 아이에게 기본

① 야외활동

  • 하루 2시간 이상 야외활동
    근시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킵니다⁷⁻⁹
  • 대만에서는 국가 차원의 야외활동 정책 이후
    시력 저하 아동 비율이 약 10% 감소했습니다¹⁰

※ 이미 진행 중인 근시를 늦추는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부작용이 없고 반드시 병행해야 할 전략입니다.


② 근거리 작업 습관

다음과 같은 근거리 작업 습관은 근시 위험을 높입니다.

  • 작업 거리 30cm 미만 → 위험 2.5배 증가¹¹
  • 연속 작업 30–45분 이상 → 위험 증가¹²
  • 주당 근거리 작업량 증가 시 근시 위험 선형 증가¹³

👉 권장 수칙

  • 거리 ≥ 20–30cm
  • 20–45분마다 휴식
  • 20-20-20 규칙(20분마다 6m 이상 20초 응시)

4. 근시 치료, 누가 시작해야 할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치료 시작을 권장합니다.

  • 연간 근시 진행 ≥ –0.50 D¹⁴
  • 안축장 증가 ≥ 0.3–0.4 mm/년¹⁵
  • 부모 중 한 명 이상 근시, 특히 양안 고도근시¹⁶
  • 근시 발병 연령이 어린 경우

5. 근시 진행 억제 치료 방법

① 특수 설계 안경 (DIMS, HAL)

일반 안경과 달리 주변부 근시성 디포커스를 유도합니다.

  • DIMS 렌즈:
    • 2년간 근시 진행 –0.41 D (대조군 –0.85 D)¹⁷
    • 안축장 증가 0.21 mm vs 0.55 mm
  • HAL 렌즈:
    • 2년 안축장 증가 0.18 mm (대조군 0.69 mm)¹⁸
    • 5년 장기 효과 지속 확인¹⁹

👉 착용이 쉽고 중단 후 반동(rebound)이 거의 없음


② 마이사이트(MiSight®) 콘택트렌즈

  • 3년 연구에서
    • 근시 진행 약 59% 감소
    • 안축장 증가 약 52% 감소²⁰
  • 6년 추적에서도 안전성·효과 유지²¹

③ 드림렌즈(Ortho-K)

  • 특히 6–8세에서 효과가 큼²²
  • 아트로핀과 병합 시 효과 증가²³
  • 단, 중단 시 반동 가능성 존재²⁴

6. 아트로핀 점안 – 핵심 치료

아트로핀은 현재 가장 근거가 탄탄한 약물 치료입니다.

  • 효과는 농도 의존적
  • 0.01%는 한국 소아에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가 많음²⁵
  • 0.05% 아트로핀
    →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이 가장 우수²⁶

✔ 최근 연구에서는
근시 전 단계(premyopia)에서도
0.05% 아트로핀이 근시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²⁷


7. 치료 효과 평가는 어떻게 할까?

  • 6개월마다 평가
  • 목표:
    • 굴절 변화 < 0.5 D/년
    • 안축장 증가 < 0.30 mm/년²⁸
  • 굴절값(SE) + 안축장(AL)을 반드시 함께 평가

8. 언제 치료를 줄이거나 중단할까?

  • 보통 13–15세 이후
  • 조건:
    • 근시 진행 < 0.25 D/년
    • 안축장 증가 < 0.1 mm/년²⁹
  • 아트로핀은 서서히 감량(tapering) 권장³⁰

정리하며

대한근시학회 컨센서스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한국 소아의 근시는 빠르고 강하다.
늦게 시작하면 늦는다.”

조기 진단, 적극적인 관리, 그리고
아이에게 맞춘 맞춤 치료 전략
미래의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출처 (국문)

본 글은
대한근시학회. 「한국 소아 근시 관리 컨센서스 2025」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

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수치는 해당 컨센서스에 인용된 원 논문을 재인용함.


📝 참고문헌(주석)

  1. Saw SM et al. Ophthalmic Physiol Opt. 2005
  2. Kim H et al. BMC Ophthalmol. 2020
  3. Saw SM et al. Invest Ophthalmol Vis Sci. 2001
  4. Verkicharla PK et al. Ophthalmic Physiol Opt. 2015
  5. Mutti DO et al. Optom Vis Sci. 2005
  6. NICER Study, Invest Ophthalmol Vis Sci. 2011
  7. Xiong S et al. Acta Ophthalmol. 2017
  8. He M et al. JAMA. 2015
  9. Wu PC et al. Ophthalmology. 2013
  10. Wu PC et al. Ophthalmology. 2020
  11. Ip JM et al. IOVS. 2008
  12. Li SM et al. PLoS One. 2015
  13. Huang HM et al. PLoS One. 2015
  14. Donovan L et al. Ophthalmology. 2012
  15. Tideman JWL et al. IOVS. 2017
  16. KNHANES VII
  17. Lam CSY et al. Br J Ophthalmol. 2020
  18. Essilor Stellest RCT, 2024
  19. Essilor 5-year data, 2025
  20. Chamberlain P et al. Optom Vis Sci. 2019
  21. MiSight 6-year follow-up, 2022
  22. Cho P et al. IOVS. 2012
  23. Kinoshita N et al. Ophthalmology. 2018
  24. Cho & Cheung. IOVS. 2017
  25. Moon & Shin. J Korean Ophthalmol Soc. 2018
  26. LAMP Study. Ophthalmology. 2019
  27. LAMP2 Study. Ophthalmology. 2023
  28. Tideman JWL et al. IOVS. 2018
  29. COMET Study
  30. Polling JR et al. Acta Ophthalmol.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