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근시, 언제부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대한근시학회 2025 컨센서스로 정리한 최신 근시 관리 전략
소아·청소년 근시는 단순히 “안경 도수가 늘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릴 때 시작된 근시는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근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망막박리·근시성 황반병증·녹내장과 같은 실명 위험 질환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¹.
최근 대한근시학회는 대한사시소아안과학회(KAPOS)를 통해
**「한국 소아 근시 관리 컨센서스 2025」**를 발표하며,
한국 소아의 특성을 반영한 근시 관리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1. 한국 아이들의 근시는 얼마나 흔할까?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따르면
- 소아·청소년 근시 유병률: 65.4%
- 고도근시 유병률: 6.9%
- 18세에서는 고도근시 비율이 **약 20%**까지 증가합니다²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이며,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2. 왜 “어릴수록” 위험할까?
근시는 발병 시기가 빠를수록
- 진행 속도가 빠르고
- 최종 도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³⁻⁵
특히 아시아 소아(한국 포함)는
서구 소아보다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⁶.
👉 따라서
근시가 진단되는 순간부터 관리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3. 생활습관 교정 – 모든 아이에게 기본
① 야외활동
- 하루 2시간 이상 야외활동은
근시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킵니다⁷⁻⁹ - 대만에서는 국가 차원의 야외활동 정책 이후
시력 저하 아동 비율이 약 10% 감소했습니다¹⁰
※ 이미 진행 중인 근시를 늦추는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부작용이 없고 반드시 병행해야 할 전략입니다.
② 근거리 작업 습관
다음과 같은 근거리 작업 습관은 근시 위험을 높입니다.
- 작업 거리 30cm 미만 → 위험 2.5배 증가¹¹
- 연속 작업 30–45분 이상 → 위험 증가¹²
- 주당 근거리 작업량 증가 시 근시 위험 선형 증가¹³
👉 권장 수칙
- 거리 ≥ 20–30cm
- 20–45분마다 휴식
- 20-20-20 규칙(20분마다 6m 이상 20초 응시)
4. 근시 치료, 누가 시작해야 할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치료 시작을 권장합니다.
- 연간 근시 진행 ≥ –0.50 D¹⁴
- 안축장 증가 ≥ 0.3–0.4 mm/년¹⁵
- 부모 중 한 명 이상 근시, 특히 양안 고도근시¹⁶
- 근시 발병 연령이 어린 경우
5. 근시 진행 억제 치료 방법
① 특수 설계 안경 (DIMS, HAL)
일반 안경과 달리 주변부 근시성 디포커스를 유도합니다.
- DIMS 렌즈:
- 2년간 근시 진행 –0.41 D (대조군 –0.85 D)¹⁷
- 안축장 증가 0.21 mm vs 0.55 mm
- HAL 렌즈:
- 2년 안축장 증가 0.18 mm (대조군 0.69 mm)¹⁸
- 5년 장기 효과 지속 확인¹⁹
👉 착용이 쉽고 중단 후 반동(rebound)이 거의 없음
② 마이사이트(MiSight®) 콘택트렌즈
- 3년 연구에서
- 근시 진행 약 59% 감소
- 안축장 증가 약 52% 감소²⁰
- 6년 추적에서도 안전성·효과 유지²¹
③ 드림렌즈(Ortho-K)
- 특히 6–8세에서 효과가 큼²²
- 아트로핀과 병합 시 효과 증가²³
- 단, 중단 시 반동 가능성 존재²⁴
6. 아트로핀 점안 – 핵심 치료
아트로핀은 현재 가장 근거가 탄탄한 약물 치료입니다.
- 효과는 농도 의존적
- 0.01%는 한국 소아에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가 많음²⁵
- 0.05% 아트로핀
→ 효과와 부작용의 균형이 가장 우수²⁶
✔ 최근 연구에서는
근시 전 단계(premyopia)에서도
0.05% 아트로핀이 근시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²⁷
7. 치료 효과 평가는 어떻게 할까?
- 6개월마다 평가
- 목표:
- 굴절 변화 < 0.5 D/년
- 안축장 증가 < 0.30 mm/년²⁸
- 굴절값(SE) + 안축장(AL)을 반드시 함께 평가
8. 언제 치료를 줄이거나 중단할까?
- 보통 13–15세 이후
- 조건:
- 근시 진행 < 0.25 D/년
- 안축장 증가 < 0.1 mm/년²⁹
- 아트로핀은 서서히 감량(tapering) 권장³⁰
정리하며
대한근시학회 컨센서스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한국 소아의 근시는 빠르고 강하다.
늦게 시작하면 늦는다.”
조기 진단, 적극적인 관리, 그리고
아이에게 맞춘 맞춤 치료 전략이
미래의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출처 (국문)
본 글은
대한근시학회. 「한국 소아 근시 관리 컨센서스 2025」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
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수치는 해당 컨센서스에 인용된 원 논문을 재인용함.
📝 참고문헌(주석)
- Saw SM et al. Ophthalmic Physiol Opt. 2005
- Kim H et al. BMC Ophthalmol. 2020
- Saw SM et al. Invest Ophthalmol Vis Sci. 2001
- Verkicharla PK et al. Ophthalmic Physiol Op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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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ilor Stellest RCT, 2024
- Essilor 5-year data, 2025
- Chamberlain P et al. Optom Vis Sci. 2019
- MiSight 6-year follow-up, 2022
- Cho P et al. IOV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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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 & Cheung. IOV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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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MP Study. Ophthalmolog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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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ling JR et al. Acta Ophthalmo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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